디지털 노마드로 일하다 보면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게 됩니다. 특히 기획자라면 디자이너나 개발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협업 툴이 절실해지죠. 그런 점에서 Figma는 디지털 노마드 기획자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.
이 글에서는 디지털 노마드와 실무 기획자 모두를 위한 Figma 학습과 활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.
왜 기획자에게 Figma가 필요한가요?
기획자의 업무는 '기획서 작성'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. 사용자 흐름을 설계하고, 기능의 배치나 구조를 시각적으로 설명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. 과거에는 파워포인트나 키노트를 활용해 와이어프레임을 만들곤 했지만, 이제는 협업 중심의 툴인 Figma가 그 역할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.
Figma는 클라우드 기반 툴이라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고, 디자이너는 물론 개발자와도 쉽게 내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. 기획자가 텍스트와 그림을 결합한 화면 설계를 할 수 있게 되면 커뮤니케이션의 정확도가 올라가고, 협업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.
또한, 간단한 와이어프레임이나 프로토타입을 직접 만들 수 있게 되면 초기 설계 단계에서의 피드백이 빨라지고, 디자이너와의 협업 시 불필요한 수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. 기획자가 Figma를 익혀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, 더 나은 협업과 기획 완성도를 위한 것입니다. 특히 원격으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 환경에서는 이런 장점이 더욱 부각됩니다.
피그마 입문자를 위한 학습 로드맵
처음 Figma를 접하면 복잡해 보일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체계적으로 접근하면 누구나 단기간에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. 아래는 Figma를 처음 시작하는 기획자를 위한 4단계 학습 로드맵입니다.
① 계정 만들기와 인터페이스 익히기
figma.com에서 무료 계정을 만들고,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세요.
Frame, Shape, Text, Component 등 기본 기능을 둘러보며 익숙해지세요.
단축키도 조금씩 익혀두면 작업 속도가 빨라집니다 (예: R은 Rectangle, T는 Text 등)
② 따라 만들기 실습
카카오톡, 배달의민족, 쿠팡 등 익숙한 앱의 화면을 캡처해서 직접 구성해보세요.
버튼, 입력창, 네비게이션 바 등을 컴포넌트로 구성하면서 기능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.
다양한 유튜브 강좌를 통해 로그인 화면, 회원가입 화면 등 실습 과제를 수행해보는 것도 좋습니다.
③ 템플릿과 커뮤니티 활용
Figma Community에서 다양한 UI 템플릿, 아이콘 세트, 플로우 차트 등을 내려받아 공부해보세요.
디자인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‘와이어프레임 템플릿’을 활용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.
④ 간단한 프로토타입 만들기
클릭 가능한 화면 전환을 연결해보고, 실제 사용 흐름처럼 구성해보세요.
발표 자료나 사용자 테스트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이 단계들을 거치면, 실제 업무에서 기획서와 함께 Figma 작업물을 첨부하는 수준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습니다.
실무에 바로 적용하는 기획자용 피그마 활용법
기획자가 실무에서 Figma를 활용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? 단순한 화면 그리기를 넘어서, 기획 과정 전반에서 Figma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.
① 사용자 플로우(User Flow) 그리기
Figma를 이용해 페이지 흐름을 도식화하면, 사용자가 어떤 순서로 기능을 이용하는지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. 파워포인트나 Lucidchart보다 직관적이고, 디자이너와도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.
② 와이어프레임 제작
텍스트 기반의 기획서에 와이어프레임을 덧붙이면 기획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. 페이지 구성 요소를 정리하고, 어떤 UI 요소가 들어갈지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초기 설계 검토 시 매우 유용합니다.
③ 프로토타입 공유와 피드백 수렴
Figma는 웹 링크 하나로 프로토타입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, 기획 검토 회의나 사용자 테스트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 실제 클릭 가능한 형태로 구성할 수 있고, 리뷰어가 댓글을 직접 남길 수도 있어 피드백 수렴에 용이합니다.
④ 개발자와의 협업
디자인 모드에서 개발자가 필요한 모든 정보(CSS, 색상코드, 마진 등)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, 별도의 전달문서 없이도 개발자와 바로 공유가 가능합니다.
이러한 기능들을 통해, 기획자가 Figma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면 기획 → 디자인 → 개발 단계의 흐름이 매끄럽게 연결됩니다. Notion이나 Trello와 연동해 기획 문서와 UI 설계를 통합 관리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.
기획자가 Figma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디자인 툴 하나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, 협업의 효율을 높이고 기획의 전달력을 강화하는 일입니다. 특히 디지털 노마드나 원격 근무 환경에서는 Figma처럼 실시간 협업이 가능한 도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
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, 기초부터 차근차근 실습하며 익혀가다 보면 어느새 실무에서도 능숙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. 지금 당장 계정을 만들고, 첫 번째 화면을 그려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. 그 작은 시작이 여러분의 기획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줄 것입니다.